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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수입차 판매 순위, ‘강남 쏘나타’ E-클래스가 부활했다

에디터41 2024. 9. 5. 09:09

 

무더운 여름이 끝이 났다. 각 수입차 제조사는 8월 판매 성적표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벤츠 E-클래스의 왕권 복귀다.

 

지난 8월 E-클래스는 2237대 판매를 기록하며 8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1위에서 내려온 지 네 달만에 다시 원래 자리를 꿰찼다. 벤츠는 올해 초부터 가자 전쟁 영향으로 해상 운송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달에 좋은 판매 성적표를 얻은 이유는 적체되어 있던 물량이 풀린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위는 테슬라 모델 Y의 차지였다. 8월 한달간 1215대가 팔렸다. 7월과 비교하면 25.1% 줄어든 수치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상품성 개선을 거친 모델이 출시를 앞둔 시점에 조금의 가격 할인이 유효했다고 볼 수도 있다. 2024년 누적 판매 순위는 모델 Y가 1만2879대로 1위다. 

 

 

BMW 5시리즈는 3위에 자리했다. 1118대가 팔렸는데, 7월(1645대)보다 32% 줄어들었다. E-클래스 입항이 늦어지자 벤츠 딜러사들이 계약자를 잡기 위해 5~7% 할인 정책을 펼쳤는데, 이때 5시리즈와 E-클래스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삼각별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5시리즈(1만2787대)와 E-클래스(1만2658대)의 2024년 누적 판매 격차는 128대로 줄었다.

 

상품성 개선을 거치고 돌아온 테슬라 모델 3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좋은 판매 성적을 거뒀다. 총 921대가 팔렸다. 7월보단 12.7% 줄어든 수치지만, 높은 판매를 기대하기 힘든 체급 그리고 전기차인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다. 

 

5위는 폭스바겐 ID.4가 차지했다. 지난 8월 911대가 판매되었다. 7월 보다 156.6% 판매가 껑충 뛰어올랐다. 폭스바겐이 재고를 털기 위해 차값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6위는 수입 중형 SUV의 최강자 벤츠 GLC(810대)였다. 7위에는 BMW 6시리즈가 올랐다. 장수 모델의 기세가 대단하다. 8위는 BMW X3(639대), 9위는 BMW 3시리즈(618대), 10위는 렉서스 ES(582대)의 차지였다. 

 

벤츠가 올해 출시한 CLE의 판매량 또한 주목할만하다. 20위권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2도어 쿠페/카브리올레다. 지난달 470대가 판매되며 1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443대에 이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8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

  브랜드, 차종 2024년 8월(대) 2024년 7월(대) 2024년 누적 판매 대수
1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237 1505 1만2658
2 테슬라 모델 Y 1215 1623 1만2879
3 BMW 5시리즈 1118 1645 1만2787
4 테슬라 모델 3 921 1055 9002
5 폭스바겐 ID.4 911 355 1852
6 메르세데스-벤츠 GLC 810 626 5046
7 BMW 6시리즈 674 680 3374
8 BMW X3 639 73 3566
9 BMW 3시리즈 618 440 3313
10 렉서스 ES 582 526 4584
11 볼보 XC60 517 596 3944
12 메르세데스-벤츠 CLE 470 443 2032
13 메르세데스-벤츠 GLE 443 458 3901
14 BMW X5 399 675 4042
15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391 361 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