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집안 싸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24년 상반기 판매 TOP10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의 차지였다.
역시 SUV가 강세를 보였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와 투싼은 4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중형 SUV인 셀토스는 6위였다.
2024년 1~6월 국산차 판매량
1 | 기아 쏘렌토 | 4만9588대 |
2 | 기아 카니발 | 4만4868대 |
3 | 현대 싼타페 | 3만9766대 |
4 | 기아 스포티지 | 3만9299대 |
5 | 현대 그랜저 | 3만3370대 |
6 | 기아 셀토스 | 2만9203대 |
7 | 현대 아반떼 | 2만7323대 |
8 | 기아 레이 | 2만5284대 |
9 | 현대 투싼 | 2만5062대 |
10 | 제네시스 G80 | 2만4351대 |
기아의 SUV가 모든 체급에서 현대차를 앞섰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쏘렌토와 싼타페의 싸움이 가장 흥미진진했다.
싼타페는 지난 2023년 8월 16일 출시했다. 기아는 8월 18일에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맞수를 놓았다. 출시 1년 차에 접어든 두 모델의 판매 성적은 어땠을까?
일단 1년간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쏘렌토의 압승이다. 9만8506대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7만3797대로 쏘렌토에게 무릎을 꿇었다. 참고로 개인과 법인 비율은 모두 8:2다. 구매자의 성별 또한 모두 남성이 80%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은 역시 하이브리드가 압도적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쏘렌토를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7명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싼타페 역시
하이브리드 선택 비율이 65.1%에 달했다.
사륜구동 선택 비율은 쏘렌토는 16.5%, 싼타페는 20.4%로 조금 더 높았다. 싼타페 구매 고객이 레저 활동을 위한 용도에 무게를 더 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쏘렌토는 도심형 SUV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가 공개한 홍보용 사진만 봐도 두 차가 추구하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싼타페는 자연 배경에서 찍은 사진이 압도적이고, 쏘렌토는 대부분 도심을 배경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매 가격대 역시 차이를 보인다. 쏘렌토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3500만원 대의 노블레스 등급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싼타페는 시작 가격이 4300만원이 넘는 캘리그래피 선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쏘렌토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가성비’에 주목했고, 싼타페 구매자는 가성비를 따지기보단 고급스럽고 풍요로운 편의장비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은 쏘렌토가 4만9588대, 싼타페는 3만9765대다. 과연 싼타페는 남은 시간 동안 쏘렌토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또 르노 그랑콜레오스가 출시하면 중형 SUV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세간의 이목이 중형 SUV 시장의 뜨거운 승부에 집중되고 있다.
자료출처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www.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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