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요즘 등장했다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뻔 했던 비운의 모델 8가지를 모아봤다.
일렉트로뱃
시계를 130여년 전으로 돌려보자. 미국 뉴욕 시내에는 전기로 달리는 택시가 존재했다. 1894년 등장한 일렉트로바트는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전기차와 구조가 유사했다. 최고출력은 2마력,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0km 정도였다. 시대를 앞섰지만, 포드처럼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대중화에 실패했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
최근에 들어서야 자동차 공기역학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많아졌지만, 크라이슬러는 1930년대부터 공기역학과 패키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에어플로가 그 증거다. 엔진은 앞바퀴 사이까지 밀어 실내 공간을 넉넉히 하고, 유선형 디자인으로 매끄럽게 다듬없다. 이러한 구성이 낯설었던 탓일까?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애스턴마틴 라곤다
요즘 자동차 인테리어의 필수 덕목은 무엇일까. 디지털화다.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기능으로 꾸민 대형 세단은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 2010년대부터는 아니다. 1976년 애스턴마틴은 실내를 전자장비로 꾸민 라곤다를 선보인 바 있다. 도전적인 시도였지만, 198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다.
GM EV1
제너럴 모터스는 그 누구보다 전기차 시장에 일찍이 뛰어들었다. 미국 LA에서 리스 방식으로 판매한 EV1이 그 주인공이다. 당시 소비자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회계 담당자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있지도 않은 소비자의 보증 요처에 지레 겁을 먹었고, 시장에 판매한 거의 모든 EV1을 전량 회수해 폐차했다.
혼다 인사이트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어떤 모델이까? 토요타 프리우스? 아니다. 혼다 인사이트다. 미국 연비 기준으로 1L로 27.2km를 달릴 수 있었다. 연료 효율은 매력적이었지만,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하이브리드차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전이라 판매량이 저조했다.
로버 스트리트와이즈
요즘 자동차 시장에는 키만 높인 해치백을 SUV로 둔갑해 판매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원조가 있다. 바로 스트리트와이즈다. 로버는 평범한 해치백에 플라스틱을 둘러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2003년에 나왔다는 사실이 아쉽다... 시대를 앞서도 너무 앞서갔다.
닷지 칼리버
비슷한 실수는 닷지도 저질렀다. 닛산이 캐시카이로 새로운 패밀리카를 정의하기 몇 달 전 등장한 칼리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축소판이었다. 출력이 낮고, 연비는 나빴으며, 네모반듯해 매력이 떨어지는 인테리어가 매력을 떨어트렸다. 컨셉은 좋았지만, 패키징에 실패한 대표적인 예다.
BMW i3
BMW는 혁신적인 전기차 i3을 선보였었다. 과거에... 지금은 만날 수 없다. BMW는 i3이 너무 급진적인 시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긴 1회 충전 주행거리 대신 가볍게 만들어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한 탓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전기차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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