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제조사의 9월 내수 판매 성적표가 도착했다.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판매량은 총 10만5448대로 8월과 비교해 0.9% 줄었다. 추석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어들며 판매량 역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업체는 역시 현대차다. 4만5167대로 2위인 기아(3만8269대)를 따돌렸다. 제네시스(1만638대) 판매량까지 합치면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다음으로 르노코리아가 3위를 차지했다. 내수 판매량 5010대를 기록했는데, 그랑 콜레오스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판매량이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서 KG모빌리티(4535대), GM(1958대)이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2024년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개 판매량
순위 | 브랜드 | 9월 | 8월 | 전월대비 |
1위 | 현대차 | 5만5805대 | 5만8087대 | -3.9% |
2위 | 기아 | 3만8269대 | 4만685대 | -5.9% |
3위 | 르노코리아 | 5010대 | 1350대 | +15% |
4위 | KG모빌리티 | 4535대 | 3943대 | +271.1% |
5위 | GM | 1958대 | 1614대 | +21.3% |
지난 달 모델 별 판매 순위 1위는 쏘렌토의 차지였다. 6628대로 8월 3502대보다 89.3% 성장했다. 쏘렌토를 생산하는 화성공장 공사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비롯된 적체가 해소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8월에 이어 2위는 그랜저였다. 6120대를 판매하며 국민 세단의 저력을 여지 없이 보여줬다. 이어서 3위는 싼타페(5314대), 4위는 카니발(4900대)이 차지했다.
2024년 9월 국산차 모델 별 판매 순위
순위 | 차종 | 9월 | 8월 | 전월대비 |
1 | 기아 쏘렌토 | 6628대 | 3502대 | +89.3% |
2 | 현대차 그랜저 | 6120대 | 6187대 | -1.1% |
3 | 현대차 싼타페 | 5314대 | 5715대 | -7% |
4 | 기아 카니발 | 4900대 | 5534대 | -11.5% |
5 | 현대차 쏘나타 | 4890대 | 6317대 | -22.6% |
지난 8월, 2711대 판매로 18위를 차지했던 기아 K8은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시작하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4724대로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세단은 그랜저와 K8, 쏘나타까지 총 3대. 오랜만에 세단이 상위에 이름을 올린 모습이 반갑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할 지경이다.
6 | 기아 K8 | 4724대 | 2711대 | +74.3% |
7 | 현대차 투싼 | 4583대 | 3965대 | +14.8% |
8 | 기아 스포티지 | 4541대 | 5988대 | -24.2% |
9 | 기아 셀토스 | 4433대 | 5551대 | -20.1% |
10 | 현대차 캐스퍼 | 4002대 | 5031대 | -20.5% |
11 | 르노 그랑 콜레오스 | 3900대 | 45대 | +8566.7% |
12 | 제네시스 G80 | 3898대 | 3488대 | +11.8% |
13 | 현대차 아반떼 | 3747대 | 3939대 | -4.9% |
14 | 기아 레이 | 3363대 | 3710대 | -9.4% |
15 | 제네시스 GV70 | 3343대 | 3879대 | -13.8% |
르노코리아 또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3900대)가 르노코리아의 집안 살림에 큰 힘을 보탰다. 추후 2.0 가솔린 터보를 출시하면 싼타페와 쏘렌토의 자리까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을 듯하다.
KG모빌리티의 야심작 액티언은 1686대 판매로 24위를 기록했다. 준수한 외모로 크게 주목 받았는데,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KG모빌리티에서 항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렉스턴 스포츠(1225대)를 뛰어 넘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같은 체급의 토레스(632대) 판매량은 8월보다 30.9% 줄었다. 액티언과 토레스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이 시급해 보인다.
16 | 현대차 스타리아 | 3194대 | 2951대 | +8.2% |
17 | 현대차 코나 | 2661대 | 2135대 | +24.6% |
18 | 제네시스 GV80 | 2610대 | 2161대 | +20.8% |
19 | 기아 K5 | 2586대 | 2690대 | -15.4% |
20 | 기아 EV3 | 2022대 | 4008대 | -49.6% |
21 | 현대차 팰리세이드 | 1704대 | 1529대 | +11.4% |
22 | KGM 액티언 | 1686대 | 780대 | +116.2% |
23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1444대 | 1145대 | +26.1% |
24 | KGM 렉스턴 스포츠 | 1225대 | 1049대 | +16.8% |
25 | 현대차 아이오닉 5 | 1172대 | 1222대 | -4.1% |
전기차 판매량 역시 흥미롭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075대 판매로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생애 첫 전기차의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아 EV3은 지난 8월 4008대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달 판매량은 2022대로 초라하다. 하지만 얼어붙은 전기차 시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 5는 1172대를 기록했고, EV6는 324대로 368대의 아이오닉 6보다 판매량이 적다. EV9 또한 122대 판매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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