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782마력의 슈퍼 세단 등장, 벤틀리 플라잉스퍼 스피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실물을 공개한 4세대 벤틀리 플라잉스퍼 스피드

 

한국은 플래그십 세단을 가장 사랑하는 나라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판매량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다.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 플라잉스퍼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23년 플라잉스퍼는 한국 시장에서 누적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벤틀리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플라잉스퍼가 세 번째로 많이 팔린다.

 

벤틀리는 지난 9월 2일 새로운 플라잉스퍼 출시를 예고했다. 그리고 9월 10일, 신형 플라잉스퍼의 사진과 제원이 글로벌 홈페이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운 점은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바로 다음 날인 9월 11일 신형 플라잉스퍼를 한국에 들여와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출시 소식을 알렸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게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 세단, "핵심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진화한 V8 파워트레인

 

벤틀리는 이번 플라잉스퍼를 4세대로 설명한다.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다. 사실 3세대 플라잉스퍼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다.

 

바로 심장이다. 벤틀리는 600마력을 내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190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782마력의 파워트레인을 만들었다. 이름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대토크는 102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3.5초. 과연 울트라라는 수식어 앞에 부끄럼이 없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전기모드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25.9kWh 용량의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기름 한방울 태우지 않고 최대 76km를 달릴 수 있다. 벤틀리에 따르면 한 번 주유로는 최대 829km를 갈 수 있다고. 배터리는 11kW 속도로 100분 만에 가득 충전할 수 있다.

 

  짜릿한 운전 재미 높이는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22인치 대구경휠과 스피드 배지

 

4세대 플라잉스퍼에는 벤틀리가 새로 개발한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기본이다. 이를 통해 예리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빠뜨리지 않았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 섀시는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다이내믹 라이드’,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뤄 안정적이며 짜릿한 움직임으로 초대한다.

 

곳곳에 자리한 다크 틴트 컬러

 

ESC 시스템은 앞뒤 48.3:51.7의 무게 배분을 적극 활용해 최적의 라인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 센터 디퍼렌셜은 능동형 토크 벡터링 기능을 발휘해 바퀴에 주행 상황에 알맞은 힘을 나눠 싣는다.

 

  슈퍼 세단에 걸맞은 '스피드'만의 디자인  

 

벤틀리는 언제나 고성능을 지향한다. 동시에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벤틀리를 '고요한 스포츠카'로 일컫는 이유다. 그중 '스피드'는 고성능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다.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벤틀리는 4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에 레이싱 DNA를 듬뿍 담아 그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스피드' 모델만을 위해 새로 만들었다. 또 앞뒤 범퍼에 보디킷을 더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다크 틴트 컬러로 칠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범퍼 장식, 측면 하단부에 장식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2인치 대구경 휠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디자인을 포함해 총 3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쾌적한 공간을 위한 첨단 장비로 무장  

 

벤틀리는 벤테이가 EWB에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을 통합한 웰니스 시팅 스펙을 선보였다. 이제 4세대 플라잉스퍼에서도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플라잉스퍼는 스스로 시트 표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시트를 미세 조정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낸다. 또 이오나이저 미립자 필터로 무장한 공조기는 자동차 실내외 공기 청정도를 모니터링해 공조장치를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공기 청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2200W를 자랑하는 영국산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역시 화려하다. 플라잉스퍼는 1500W 출력의 16 스피커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이다.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2200W 출력의 19개 스피커 네임 오디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3억7570만원부터  

마치 헐크를 연상하게 만드는 역동적인 디자인

 

4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가격은 국내 기준 3억7550만원부터 시작한다. 누구보다 먼저 4세대 플라잉스퍼를 만나보고 싶다면,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 구매를 추천한다.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으로 가득 채우고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곳곳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억4190만원이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스피드 제원  

 

배기량	V8 3996cc 트윈터보
엔진 최고출력	600마력 / 6000rpm
엔진 최대토크	78..5kg.m / 2000~ 4500rpm
모터 최고출력	190마력
모터 최대토크	45.8kg.m
시스템 총 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5kg.m
EV 주행거리	76km
배터리 용량	25.9kWh
최고속도 / 0-100km/h	285km/h, 3.5초

 

 

  벤틀리 플라잉스퍼 스피드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