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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와 단 11만원 차이?", 그랑 콜레오스 정말 경쟁력 있을까?

에디터41 2024. 7. 19. 14:34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을 공개했다. 가솔린 터보 2WD는 3495만원부터 3995만원까지다. 네바퀴굴림 모델은 가장 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에서만 선택 가능하고, 가격은 4345만원이다.

 

기아 쏘렌토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기준 3506만~4193만원이고, 네바퀴굴림을 선택하면 가격은 3738만~4425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 차이는 단 11만원 뿐이다. 가장 비싼 네바퀴굴림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가격 차이는 80만원으로 벌어진다.

 

가솔린 모델 기준 출력은 배기량이 더 큰 쏘렌토가 더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의 최고출력은 281마력, 그랑 콜레오스는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은 200마력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가격은 가장 저렴한 테크노가 3777만원, 아이코닉 4152만원, 에스프리 알핀 4352만원 순으로 비싸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풀옵션' 가격은 4567만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786만원부터 4455만원까지. 선택 가능한 모든 품목을 더하면 가격은 5019만원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풀옵션 모델보다 452만원 비싸다. 편의 및 안전장비 차이는 크지 않다.

 

시스템 합산출력은 그랑 콜레오스가 245마력으로 쏘렌토보다 10마력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는 그랑 콜레오스가 15.2km/L,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7km/L로 조금 더 높다. 

결론적으로 쏘렌토와 그랑 콜레오스는 성능, 편의 및 안전장비,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 싼타페도 마찬가지. 그랑 콜레오스는 쏘렌토와 싼타페보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했지만 디자인이 월등히 멋진 것도 아니다. 성능과 연료효율도 비슷한 수준. 브랜드 이미지마저 현대차와 기아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가격까지 큰 차이 없다면 과연 그랑 콜레오스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중형 SUV 시장에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은 반갑지만, 그랑 콜레오스가 르노코리아를 구원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