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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 SUV 전쟁의 승리자”, 기아 셀토스 이야기

에디터41 2024. 7. 24. 12:43

기아 셀토스 달리고 있는 사진

 

지난 10년 동안 국산차 시장은 한마디로 ‘소형 SUV의 춘추 전국시대’나 다름 없었다. 2013년 쉐보레 트랙스를 시작으로 르노 QM3, 쌍용 티볼리가 연이어 등장하며 소형 SUV 시장의 불씨를 댕겼다. 소형 SUV의 높은 인기를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었던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기아 셀토스 측면 사진

 

1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 구매할 수 있는 국산 소형 SUV는 기아 셀토스와 니로, 현대 코나와 베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KGM 티볼리 등 7가지에 이른다. 판매량은 예전만큼 대단하진 않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있다. 국산 소형 SUV의 치열한 전쟁은 기아 셀토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는 사실이다.

기아 셀토스 크기 이미지

기아 셀토스는 2019년 처음 등장했다. 스토닉으로 쓴맛을 본 기아는 패배의 원인을 작은 차체 크기에서 찾았다. 기아가 셀토스의 덩치를 가능한 최대로 키운 이유다. 셀토스는 코나와 뼈대를 나누어 쓰지만 동급 최대 전장과 휠베이스를 뽐내며 소비자를 유혹했다. 

 

커다란 차체 크기를 무기로 한 셀토스는 등장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2023년 국산 소형 SUV 판매량 및 순위

순위 모델 판매량
1 셀토스 50,837
2 코나 31,742
3 트랙스 크로스오버 23,657
4 니로 16,314
5 XM3 8,915
6 베뉴 8,281

 

2023년 셀토스는 5만837대 판매를 기록하며 경쟁자를 제치고 1위로 우뚝 올라섰다. 2위는 3만1742대의 코나였다. 쉐보레가 이를 갈고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3657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기아와 현대차를 뛰어넘기엔 무리였다. 4위와 5위는 각각 니로(1만6314대), XM3(8915대)의 차지였다. 

 

2024년 1월~6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 및 순위

순위 모델 판매량
1 셀토스 29,203
2 코나 13,159
3 트랙스 크로스오버 10,219
4 니로 7,478
5 아르카나, XM3 5994
6 티볼리 3115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셀토스는 2만9203대 판매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만3159대로 2위를 차지한 코나를 크게 앞질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219대가 팔리며 3위에 그쳤다. 4위는 7478대를 기록한 니로다. 

 

5위는 5994대를 기록한 아르카나와 XM3의 차지였다. 티볼리는 3115대 판매로 6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KGM의 주도 아래 진행한 상품성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아 셀토스 뒷모습 사진

 

기아 셀토스의 인기 비결은 역시 동급 최대 차체 크기에 있었다. 소형 SUV의 가격으로 누리는 준중형 SUV의 가치는 셀토스에게 왕관을 선물했다.

 

현대 구매 가능한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2가지다. 기아는 조만간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보다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즉 셀토스의 인기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국산 소형 SUV 시장에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