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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가 엠블럼을 만드는 방법 6가지

에디터41 2024. 7. 9. 11:15

페라리

 

페라리 오너로서 보다 뿌듯한 감정을 즐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양쪽 펜더에 페라리 엠블럼 옵션을 넣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페라리는 앞펜더 양쪽에 방패 모양 스쿠데리아 페라리 로고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제 펜더 로고를 얻기 위해선 추가금을 지불해야 한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200만원 정도다. 

 

페라리 로고를 보다 커다랗게 새겨넣고 싶은 이들을 위한 옵션도 있다. 바로에어브러시트 실드. 따로 제작해둔 엠블럼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페라리 장인들이 페인트로 차체에 문신처럼 로고를 새겨 넣는다. 가격은 17000달러(2350만원) 알려져 있다.

 

맥라렌

개인 차고가 없으면 엠블럼 떼갈까봐 불안해 차도 세우지 못할 듯...

 

스피드테일은 맥라렌 공기 역학 기술의 결정체다.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맥라렌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라렌은 특별한 모델만을 위한 엠블럼을 만들었다. 무려 화이트 골드와 탄소 섬유를 사용해 만든다. 제작은 영국의 유명 보석 세공 전문업체가 도맡았다. 무게는 100g, 가격은 5만파운드(8850만원) 달한다.

 

롤스로이스

 

보닛 위에 우뚝 솟은 환희의 여신은 롤스로이스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여신은 양날개를 활짝 펼치고 허리를 숙인 날아오를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아한 자태는 주변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환희의 여신은 보통 실버로 만든다. 그런데 최근 롤스로이스는 환희의 여신에게 다양한 의상을 선물했다. 컬러와 소재 선택지가 보다 넓어졌다는 . 은빛 여신을 까맣게 물들이는 것은 물론 크리스탈로 만들어 순수미를 강조할 수도 있다. 심지어 조명을 심어 넣어 어두운 저녁 환하게 불을 밝힐 수도 있다.

 

포르쉐

 

다이어트는 최고의 튜닝이라는 말이 있다. 때문에 스포츠카 브랜드는 고성능 모델을 개발할 경량화에 많은 무게를 싣는다. 포르쉐 또한 마찬가지. 911 트랙 버전이나 다름 없는 911 GT3 RS 그램이라도 덜어낼 있는 방법을 찾아내 무게를 줄인다. 도어 손잡이를 가방끈처럼 생긴 천으로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르쉐는 911 GT3 RS 차체에 붙은 엠블럼도 모두 떼어냈다. 그런데 허전함이 느껴졌는지 그들은 스티커 엠블럼과 레터링을 마련해 차체에 붙였다. 놀랍게도 추가금은 따로 들지 않는다. ‘장사 천재포르쉐답지 않은 의외의 모습이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의 F1 기술을 듬뿍 담아 만든 한정판 모델이다. V12 6.5L 자연흡기 엔진을 품고 무려 1130마력을 뿜어낸다. 가격은 250만파운드로 우리돈으로 계산하면 44억원이 넘는다. 애스턴마틴은 아무리 경량화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스티커 엠블럼은 발키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머리를 모아 고민한 끝에 그들은 레이저를 이용해 차체에 애스턴마틴 엠블럼을 새겼다. 두께는 사람 머리카락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무게는 일반 배지보다 99.3% 가볍다고. 레이저로 새겼다고 하더라도 아주 조금의 무게는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파가니

 

파가니는 초고성능, 초호화, 초고가 3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있다. 럭셔리 하이퍼카를 지향하는 그들에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은 경량화보다 중요하다. 그들은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엠블럼은 무엇보다 고급스러워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스티커와 레이저 공법 등을 이용해 무게를 줄인 포르쉐, 애스턴마틴과 달리 파가니는 정공법을 택했다. 단단한 알루미늄 덩어리를 가공한 광택을 엠블럼을 만든다. 파가니에 따르면 배지 하나를 완성하는 꼬박 24시간이 걸린다고. 대단한 정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