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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보다 아이오닉 5 N이 더 재밌다?", 해외서 놀라운 소식 전한 현대차

에디터41 2024. 6. 25. 14:08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앤트랙>이 흥미로운 비교 시승을 진행했다. 스포츠카의 정석으로 유명한 BMW M3와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맞붙인 것. 과연 아이오닉 5 N은 후륜 구동, 수동변속기, 직렬 6기통으로 꾸린 스포츠카의 교과서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먼저 제원 비교부터. BMW M3의 차체무게는 1890kg이다. 엔진은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힘을 낸다. 아이오닉 5 N의 차체 무게는 2200kg으로 M3보다 300kg 정도 무겁다. 하지만 최고출력이 641마력으로 높다. 최대토크 또한 75.5kg.m로 한층 강력하다. 

 

스포츠카의 짜릿하고 직결감 있는 주행질감은 BMW M3의 승리였다. <로드앤트랙>은 "이상적인 스포츠카의 모습에 더 가까운 차는 M3"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무게와 클러치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를 기계적으로 직접 연결하는 재미를 전기차가 따라가기엔 벅차 보였다. 이어서 "M3은 21세기 자동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기계적인 경험이 가능하며, 잔인하게 질주하고 운전자를 짜릿한 자극으로 밀어붙인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M3은 510마력의 출력을 오직 뒷바퀴로만 전달하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운전자에게 친절한 스포츠카는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점에서 운전 재미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모든 신경을 운전에 집중하고, 미끄러지는 차의 자세를 바로 잡을 때 느끼는 자극은 M3만의 차별 포인트일 것이다. 

 

아이오닉 5 N에 대해서는 "BMW의 고성능 자동차 부서인 M에 몸담았던 알버트 비어만이 개발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서 아이오닉 5 N의 N 모드를 높이 평가했다. "서스펜션, 스티어링, 출력, 차체 자세제어 장치, 모터의 반응 속도까지 입맛에 맞게 조정가능하다"며, "이 점에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과 운전 재미만을 위해 태어난 자동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핸들링을 칭찬했다. "아이오닉 5 N은 단순히 전기차 중에서 핸들링이 뛰어난 차는 아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자동차와 비교해도 뛰어난 핸들링을 자랑한다. 날카롭다는 표현 이상으로 차체 자세 제어 측면에서 훌륭하게 조율된 자동차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로드앤트랙>은 "아이오닉 5 N이 BMW M3에 필적하는 자동차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추켜세웠다.

 

뒤이어 "아이오닉 5 N은 전기모터가 고성능 자동차 레시피로서 훌륭한 재료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칭찬했다. "엔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출력과 스로틀 반응을 전기모터로 모두 구현하는 실력은 기대를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오닉 5 N은 M3과 달리 모두에게 친절한 스포츠카"라며, "프로 드라이버가 아니라도 짜릿한 스포츠 주행을 만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승리는 누가 차지했을까? <로드앤트랙>은 "주행 성능만 놓고 비교한다면 아이오닉 5 N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며 "아이오닉 5 N은 M3보다 제원 상 무게는 더 나가지만 보다 더 민첩하게 느껴진다. 더 활기차고, 생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을 더 사고 싶냐는 질문에 답은 M3 차지였다. 그들은 "수동변속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M3에서 일어나는 기계적이고도 순수하며, 단순한 일들은 과연 중독적이다"고 평가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매력을 뛰어넘기엔 아직은 무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로드앤트랙>은 아이오닉 5 N이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비교 시승 평가를 정리했다. "현대차가 BMW M3과 비교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은 커다란 목표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자동차 역사책에 기록할만한 업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기쁘다. 앞으로 그들이 또 어떤 전기차를 선보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