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눈을 넓혀 보더라도 소형 전기차는 그리 많지 않다. 소형 전기차가 많지 않은 이유를 몇 가지 추려 보면 우선 크기가 작으면 대용량 배터리를 넣기 쉽지 않다. 즉 주행거리가 짧아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가현 전기차에 두루 사용하는 인산철 배터리(LFP) 대신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49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NCM)를 사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15km를 확보했다. 급속 충전 사용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캐스퍼의 공기저항계수는 0.36이었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디자인을 다듬어 공기저항계수를 0.30으로 크게 낮췄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우선 그릴을 막았다. 또한 차체 바닥으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다듬기 위해 엔진룸 언더커버와 리어 언더커버를 적용해 와류를 최소화했다.
이러한 특성은 운동성능의 진화에도 이바지했다. 더불어 무거운 배터리를 지탱하고 주행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내구성을 보강했다. 핫스탬핑을 기존 12개에서 7개 늘린 19개로 확대하고, 서브프레임 마운팅 체결을 강화하기 위해 너트 추가와 로어암 두께를 늘리고, 뒷바퀴 베어링 용량을 늘렸다. 이밖에도 스티어링 시스템 설계도 변경했다. MDPS의 출력을 높이고, 랙 스트로크를 증가시켜, 빠른 핸들링 반응을 완성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앞바퀴굴림으로 84.5kW(최고출력 115마력) 전기모터 하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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