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네오룬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네오룬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새로움을 뜻하는 ‘네오’와 밤하늘의 달을 의미하는 ‘루나’를 조합해 이름 지었다.
제네시스는 네오룬을 통해 기존 전통 럭셔리 브랜드와는 다른 제네시스만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마주한 네오룬은 파격 그 자체였다. 제네시스에서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이상엽 부사장은 “비워냄을 통해 가장 순수하고도 완벽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말하며 “비울수록 가득 차는 가치와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품격을 담았다”며 네오룬을 설명했다.
이상엽 디자이너의 말대로 네오룬은 미니멀리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조선의 백자처럼 차체를 매끈하게 빚고,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테마로 멋을 냈다. 앞뒤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는 은빛 크롬 소재를 곁들여 호화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커다란 휠 또한 네오룬의 자랑 중 하나다. 멀리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이바흐의 ‘떡판휠’을 연상케 하는데, 제네시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벤츠를 따라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별 모양을 형상화한 네오룬의 휠은 원조 격인 마이바흐의 휠보다 더 럭셔리한 디자인을 뽐낸다.
백미는 앞뒤 문을 열어 젖혔을 때다. 제네시스는 B필러를 삭제하고 앞뒤 문이 반대로 열리는 코치 도어를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보랏빛으로 물들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바닥은 초호화 요트에서 영감 받아 리얼 우드로 꾸몄다. 단순히 비싼 소재를 가득 채워넣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깊이 있는 고급스러움이 베어 나와 인상적이었다.
1열 시트에는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 기능을 집어 넣었다. 자율 주행을 실현한 미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1, 2열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가 가능한 초호화 응접실이 따로 없다. 나만의 영화관으로 실내를 변신시킬 수도 있다. 대시보드에선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고개를 들고, 천장에선 모니터가 내려와 승객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제네시스는 네오룬을 브랜드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고 소개했다. 과연 그들의 말에 거짓을 없었다. 제네시스는 네오룬을 통해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 브랜드로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또한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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