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태생 슈퍼카 제조사 부가티는 두 번의 파산을 겪고 2004년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모델이 베이론이다. W16기통 쿼드 터보 엔진은 전세계 양산차 최초로 100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베이론은 빠른 가속력 뿐만 아니라 최고시속이 407km에 달하는 엄청난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베이론의 뒤를 이어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1500마력을 발휘하는 시론이 등장했다. 베이론과 마찬가지로 W16 8L 쿼드터보 엔진을 사용했다. 그 후로 10년이 지난 2024년, 시론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름은 뚜르비옹. 전세계 250대 한정 판매한다.
뚜르비옹의 외모는 바람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속 4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기 위해 모든 표면과 공기 흡입구는 공기역학 성능에 최적화되어 있다. 부가티를 상징하는 말발굽 모양의 그릴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도어를 감싸는 듯한 디자인도 여전히 그대로다. 새롭게 설계한 리어윙은 최고속도로 달릴 때 최적의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해 안정성을 부여한다.
뚜르비옹의 백미는 인테리어다. 기계식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밀함을 실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스위스 시계 제작자가 만든 계기판은 티타늄과 보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부품의 수가 무려 600개 이상이다. 센터 콘솔은 크리스털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정교함을 드러낸다.
운전석 뒤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W16 엔진은 대체하는 새로운 V16 8.3L 자연흡기 엔진이 자리한다. 강력한 성능을 내기 위해 전기모터 3개와 결합한다. 엔진은 986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789마력의 힘을 낸다. 시스템 총출력은 무려 1775마력에 달한다. 전기모터는 25kWh 용량의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엔진의 시동을 걸지 않고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2초, 300km까지는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속 400km까지는 단 25초만에 도달한다.
전기모터 3개와 배터리, 그리고 무거운 엔진을 상쇄하기 위해 뚜르비옹의 차체는 T800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적극 사용했다. 또한 서스펜션의 무게를 시론 대비 45% 줄여 경량화에 도움을 주었다.
빠른 속도를 견디기 위해 타이어는 미쉐린과 함꼐 개발한 파일럿 컵 스포트 2를 사용하며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무게를 줄이고 제동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카본 세라믹을 사용한다.
뚜르비옹은 2026년 고객 인도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전세계 250대 한정 판매한다. 시작 가격은 380만 유로(한화 약 56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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