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끝이 났다. 각 수입차 제조사는 8월 판매 성적표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벤츠 E-클래스의 왕권 복귀다. 지난 8월 E-클래스는 2237대 판매를 기록하며 8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1위에서 내려온 지 네 달만에 다시 원래 자리를 꿰찼다. 벤츠는 올해 초부터 가자 전쟁 영향으로 해상 운송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달에 좋은 판매 성적표를 얻은 이유는 적체되어 있던 물량이 풀린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위는 테슬라 모델 Y의 차지였다. 8월 한달간 1215대가 팔렸다. 7월과 비교하면 25.1% 줄어든 수치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상품성 개선을 거친 모델이 출시를 앞둔 시점에 조금의 가격 할인이 유효했다고 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