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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위장막 차량 국내 도로서 포착

에디터41 2024. 7. 30. 11:03

 

기아 텔루라이드의 위장막 차량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준대형 SUV로 지난 2019년 2월 출시했다. 현대 팰리세이드의 형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텔루라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드넓은 실내공간과 말끔한 외모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출시 1년 만에 북미 올해의 SUV 자리를 꿰차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높은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팰리세이드와 같이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2세대 텔루라이드를 통해 북미 준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포착된 2세대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헤드램프가 대표적인 예다. 카니발과 쏘렌토와 같이 세로로 긴 디자인을 적용해 패밀리룩을 강화했다.

 

실제로 마주한 텔루라이드의 헤드램프는 길이가 적어도 30cm는 되어 보일 정도로 상당히 거대했다. 지금은 위장막에 숨어있지만 카니발처럼 수평형 데이라이트가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각진 형태의 차체 디자인도 변화의 핵심 중 하나다. 모서리를 둥글려 부드러운 인상을 자아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 텔루라이드는 디자인에 날을 세워 보다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모하비의 격자형 디자인을 물려받았다. 각진 형태의 차체 디자인을 고려한 요소로 해석할 수 있다.

 

 

리어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대부분 가려져 있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다만 레인지로버처럼 비스듬히 내려오는 트렁크 해치 라인만을 예측해볼 수 있을 뿐이다. 1세대 텔루라이드는 하회탈을 닮은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는데, 과연 2세대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차체 크기는 과연 압도적이다. 마치 지상고를 높인 카니발을 보는 듯하다. 커다란 차체 크기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기존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텔루라이드는 높은 상품성으로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다. 국내 시장에서 터줏대감이나 다름 없는 팰리세이드와 성격이 겹치는 까닭이다.

 

하지만 텔루라이드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언제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니까. 기아는 국내 SUV 시장에서 쏘렌토와 셀토스를 앞세워 저력을 떨치고 있다. 판매 라인업에 준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까지 더한다면 진정한 SUV 명가로 탈바꿈할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이 더 큰 꿈을 꿔보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