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장마가 한반도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강원 및 충청 지역은 침수로 피해를 보는 일도 적지 않았다. 많은 비로 인한 자동차 침수사고도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여름 장마는 자동차 침수사고의 가장 큰 적이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자동차 침수사고 중 95%가 7월에서 10월에 일어난다. 침수로 전손 판정을 받은 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의무로 폐차해야 한다. 하지만 손상이 적다는 이유로 전손 판정을 받지 못하면 운행이 계속 가능하다. 물론 고쳐서 타는 사람도 많겠지만, 침수차 특유의 냄새와 고장 재발 가능성 때문에 중고 시장에 내놓는 이들도 다수다. 장마가 끝나면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 문제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다. 오래된 자동차는 물론 전자장비가 가득한 요즘 자동차나 전기차는..